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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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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살, 고등학교 2학년이었던 2022년이 지나 이제 19살이 되었다. 2022년을 되돌아보며 어떤 일이 있었는지 기록하고자 한다!

1월.

1월 5일

1월에는 교내 대회 아이디어 페스티벌 대회에서
우수상
을 받았다. 새벽 1시까지 자습실에서 문제를 해결해 나가며 열심히 으쌰으쌰 했던 것이 기억에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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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하고 끝날 줄 알았던 아이디어 페스티벌이 나에게 어떤 영향을 줄지 이때 알았을까..)

1월 23일

아이디어 페스티벌이 끝나고 토익 시험도 봤다. 결과는
515점
첫 시험 치고는 만족했던 점수였다.

2월.

2월은 WhiteDay 프로젝트를 준비했었던 기간이었다. 3월 14일, 화이트 데이 때 친구들에게 메시지를 보내는 프로젝트로 무조건!!! 3월 7일에 배포를 해야했었다. 배포기간 전에 프로젝트를 완성하려고 팀원들이랑 원격으로 회의했던 게 기억에 남았다.

3월.

3월 5일

학교에서 쓰던 그램 노트북을 버리고 맥북을 샀다..🤩 한 달 정도 간 공부뽕이 차올라 36만 원 노마드코더 강의를 샀다. todoMate도 설치하며 이때부터 계획적으로 살아가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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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4일

3월 7일에 프로젝트를 배포했어야 했지만, 부족한 실력과 원격 소통으로 인해 프로젝트 진행이 늦어졌던 탓에 아쉽게 정확한 날짜에 배포하지 못했다.. 그래도 3월 14일에 프로젝트를 배포하여 많은 분이 사용해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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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 코로나에 걸려 반응을 직접 보지 못해 아쉬웠지만, 많은 사람이 내가 만든 프로젝트를 사용하고 좋아해 주는 모습을 보고 뿌듯하였다. 프로젝트를 마치고 이런 점들을 느꼈다. - 테스트를 많이 해봐야 한다. - 문제는 예고하면서 찾아오지 않는다. 항상 문제에 대응할 준비를 해야 한다. - 계획대로 되지 않는다. - 지금 귀찮다고 코드 리뷰를 대충하면 안 된다. 대충한다면 나중이 더 귀찮아지기 때문에 그때그때 코드리뷰를 꼼꼼히 해야한다.

3월 22일

WhiteDay 프로젝트가 끝나고 프로젝트 제안이 왔다. 학교 입학 지원 서비스였는데 큰 프로젝트라 부담이 되었지만 그래도 재밌겠다는 생각이 먼저 들어 프로젝트 제안을 받아들였다!

4월.

새로운 프로젝트에 Next를 도입한다고 해서 이때부터 Next 강의를 본격적으로 들었다. 프로젝트 기획과 아이디어 페스티벌 때 운영했던 프로젝트 리팩토링, 두 가지 일정이 겹쳐 바빴었다.

4월 26일 ~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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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디어 페스티벌에서 수상한 덕에 제19회 교육박람회 부스 운영을 하였다. 처음으로 부스 운영을 해본 거라 많이 서툴렀지만, 처음 보는 사람한테 우리의 프로젝트를 소개하는 게 재밌었다. 체험하시면서 재밌었다고 칭찬을 들었을 때의 느낌은 아직도 짜릿하다.

5월.

5월에는 주로 학교 입학 지원 서비스인 Hello, GSM 프로젝트를 개발하였다. 내가 맡은 부분은 성적과 원서를 출력하는 것이었다. 여태까지 했던 프로젝트와 달리 학교라는 기관과 관련된 프로젝트라 선생님들과 의논을 많이 했었는데 선생님과 머리를 맞대며 성적처리 공식을 해석했던 게 기억에 남았다.

5월 28일

SQLD 시험을 보러 갔다. 전날 친구들이랑 새벽까지 밤샘 공부하며 시험을 봤었다. 결과는
60점 !!
턱걸이로 합격했지만, 이때 데이터베이스를 공부한 덕에 학교에서 데이터베이스 수업을 할 때 뒤처지지 않고 따라갈 수 있었다.

6월.

6월에도 Hello, GSM 개발을 했다. 틀은 대부분 완성하고 코드 리팩토링이랑 PR 리뷰를 주로 했었다.

6월 16일

더모먼트 동아리 1학년 면접을 보았다. 처음으로 내가 면접관이 되어보았다. 면접을 보면서 면접자에게 궁금한 것들을 질문해보고 때론 압박 질문도 해보고.. ㅎㅎ 그냥 새로운 팀원을 뽑는 절차였지만 나에겐 특별한 경험이었다. 면접을 보는 상황에서 면접관들이 어떤 질문을 원하는지 면접관 입장이 되어보아서 좋은 기회였다.

7월.

7월 8일

이때부터 다이어리를 다시 쓰기 시작했다. 지금까지도 계속 쓰고 있고(가끔 밀리긴 하지만) 예전에 썼던 글을 읽어보면 추억이 잘 떠오르기도 한다.

7월 16일 ~ 17일

또 부스 운영??? 아이디어페스티벌에서 수상했던 팀이 2022 광주 고교학점제 박람회에 참여하게 되었다. 4월에 했었을 때는 주로 기업에서 찾아왔는데 이번에는 중학생을 대상으로 부스 운영을 하였다. 고등학교 진학에 고민하는 중학생들을 보며 중학교 3학년 때의 내가 생각이 났었다. 나도 이맘때쯤 많이 고민하였는데 이 고등학교에 진학하길 잘했다는 생각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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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8일

학교에서 전공 동아리 연구 활동 발표회를 하였다. 우리 더모먼트 동아리는 Hello, GSM으로 발표하였다. 부스 운영도 하였는데 1학년 친구들이 프로젝트를 보며 “원서 지원할 때 편할 것 같아요.” “작년부터 생겼으면 좋았을 텐데 ㅎㅎ”라고 말해주었다. 개발기간이 길어지면서 잘하고 있나 걱정이 들었는데 이렇게 좋은 반응을 해주어 안심되었다. 전공 동아리 연구 활동 발표회 결과는
최우수상
을 받았다 !! 매일 반복되는 작업에 지쳐있었는데 최우수상을 받아 잘하고 있었다고 느꼈다.

8월.

본격적인 방학 시작이었다. 에버랜드, 중흥골드스파... 정말 많이 놀러 다녔다. 그래도 프로젝트 개발은 꾸준히 하였고 이때부터 본격적으로 내 포트폴리오를 작성하기 시작했다.

8월 29일

방학이 끝나고 개학을 한 후, 정보처리 산업기사 시험을 보았다. 그토록 지겨웠던 JSP를 떠나보냈다. 결과는
80점
합격!!

9월.

9월 16일

이날은 내 마인드가 바뀌게 되었던 날이다! SW 마이스터고 연합 토크콘서트에 갔었다. 대단한 개발자분들이 강연을 해주셨는데 그중에 트위터 개발자 류호준 님의 ‘진짜 나를 찾아서’ 강연이 가장 기억에 남았다. 강연을 들으면서 진짜 내가 좋아하는 게 뭔지 한 번 더 생각하게 되었다. 강연을 듣고 난 후 호준 님이 ‘어떻게 과감한 선택을 할 수 있었는지’ 궁금해서 QnA 시간에 질문을 했다.
호준 님의 답변은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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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할 때 아무 생각 없이 했어요. 일단 가만히 있지 말고 뭐든 선택하고 추후에 나를 위한 길이었다고 생각하세요. 이러한 선택 덕분에 지금의 제가 되었어요.” “어떤 선택이든 실패하더라도 꾸준히 도전해라, 그리고 배워라.”
지금 하는 선택이 미래에 딱히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수 있고 꾸준히 노력하면 더 나은 사람이 될 수 있다는 답변 덕분에 내 생각의 틀이 바뀌게 되었다. 원래 나는 선택하기 전에 모든 경우의 수를 다 생각하고 미리 걱정하였다. 그 선택으로 인해 잘못되면 혼자 자책하며 후회하기도 하였다. 하지만 이 말을 듣고 너무 걱정하지 말고 다 나를 위한 선택이었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그리고 강연하는 개발자분들을 보며 코드 작성만 하는 개발자 말고 나도 이렇게 많은 사람에게 좋은 영향을 끼치는 개발자가 되고 싶었다.

10월.

10월 5일 ~ 7일

토크콘서트 이후로 바로 좋은 일이 있었다. 바로 4개교 연합 해커톤을 했었기 때문이다. 자세한 회고록은 블로그에 올려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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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커톤을 진행했던 3일 동안 정말 개발만 했다. 좋은 호텔에서 잠도 자지 못하고 정말 개발만 했다. 그렇다고 이 해커톤을 통해 코드 측면으로 많은 것을 얻지는 않았다. 하지만 처음 봤던 팀원 친구들과 똑같은관심 분야인 개발에 대해 이야기하고 정말 많은 것을 얻었다. 그중에서 같은 프론트엔드였던 현호와 학교 이야기를 하며 친해졌던 게 기억에 남는다. 팀원 모두 열심히 참여했던 덕분에 해커톤 결과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상 🥳
을 받았다. 가끔 팀원들과 연락하는데 나중에 다 개발자가 되고 난 후에 다시 만나고 싶다 :)

10월 17일 ~ 20일

4월부터 시작해 드디어 Hello, GSM을 출시하였다! 실제로 중학생 친구들이 우리 프로젝트로 지원한다니 떨리기도 하였고 뿌듯하기도 하였다. 자세한 회고록은 블로그에 올려뒀다. 출시 후에 생겼던 에러들을 팀원이랑 핫픽스 하면서 해 해결했던 경험은 잊지 못한다.. 에러가 지원 절차에 문제 생길까 봐 조마조마했지만, 문제는 없었다. 길고도 길었던 Hello, GSM 프로젝트를 마치게 되어서 후련했다.

10월 29일

TOPCIT 시험을 봤다. 특별한 계기는 없고 학교에서 신청하라길래 한번 해볼까 하고 도전해봤다. 시험 일주일 전 공부를 하려고 pdf 책을 봤는데.. 정말 지루했다. 분량이 너무 많아 일주일 안에 다 할 수 없는 양이었다. Hello, GSM 출시 기간이랑 겹쳐 공부하지 못했다. 사실 그냥 다 핑계다. 틈틈이 공부할 수 있는 시간이 있었는데 하지 않았다. 결과는
335점
100점을 예상했지만, 생각보다 더 높게 나왔다. 막상 시험을 다 치르고 나니까 공부를 더 할 걸 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내년에 CS 공부하면서 다시 TOPCIT 공부도 해야겠다.

11월.

화면구현 시간 수행평가로 데이터베이스 + 서버가 구축된 사이트를 만들어야 했다. 그래서 디자이너 친구와 2인 1조로 GGV라는 프로젝트를 하게 되었다. 수요일 1~3교시가 화면구현 수업이었는데 일주일에 3시간씩 투자해서 하나의 프로젝트가 완성되었다는 게 신기했다. 각자 역할을 잘 맡았기 때문에 프로젝트가 완성되었던 것 같다.

11월 19일

학교에서 하는 코딩테스트 대비 특강에 참여했다. 프로그래머스 2단계 문제들을 푸는데 5문제 중 2문제밖에 풀지 못했다.. 문제 풀이할 때 그냥 코드 생각나는 대로 썼는데 강사님은 문제를 해석하는 동안 키보드에 손을 대지 말라고 하셨다. 충격이었다. 생각해보면 차근차근 풀면 되는데, 나는 여태까지 문제 대충 보고 빨리 풀려고 하였다. 오히려 중간에 꼬여 고치는 데 시간이 더 걸렸었다. 그리고 문제를 해석한 후 어떤 알고리즘과 자료구조를 활용하여 풀지 고민하는 모습을 보고 “아.. 내가 아직 기초가 부족하구나!”라고 느꼈다. 기초적인 공부를 더 해야겠다고 느꼈다.

12월.

12월 7일 ~ 9일

전공 동아리 연구 활동 발표회에서 수상한 덕에 2022 대한민국 소프트웨어 대전, 소프트웨이브에서 부스 운영할 기회가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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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연도에 3번이나 부스 운영을 해봐서 이때는 맘 편히 운영하였다. 처음 부스 운영했을 때와 달라진 점은 프로젝트 소개할 때 모르는 사람이 들었을 때도 이해할 수 있게 쉬운 용어를 사용해서 설명했다. 내 설명을 들었던 분들이 잘 설명해줘서 고맙다고 칭찬해주었다. 그중 한 분은 내 연락처를 알아가셔서 잘될 거라고 연락을 해주셨다.

12월 9일

소프트웨이브 부스 운영하고 난 후 AWS 회사를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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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적인 부분 말고 회사 문화에 대해서 알게 되었다. 자세한 기록은 블로그에 올려뒀다. 회사 분위기가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자유롭고 편안해 보여서 놀랐다. 우리를 인솔해주셨던 매니저분을 보고 나중에 프로젝트 매니저나 기획자도 해보고 싶었다.

정리

1월. 아이디어페스티벌 우수상
2월. WhiteDay 기획 및 개발
3월. WhiteDay 배포, 새로운 프로젝트 준비
4월. 제19회 교육박람회 부스 운영, Hello, GSM 기획
5월. Hello, GSM 개발, SQLD 합격
6월. 더모먼트 면접
7월. 2022 광주 고교학점제 박람회 부스 운영, 전공 동아리 연구 활동 발표회 최우수상
8월. 정보처리 산업기사 합격
9월. SW 마이스터고 연합 토크콘서트
10월. 4개교 연합 해커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상
11월. GGV 기획 및 개발, 코딩테스트 대비 특강에 참여
12월. 2022 대한민국 소프트웨어 대전 부스 운영, AWS 회사 방문

마무리

이렇게 회고를 하니 내가 해야 할 일들이 무엇인지 점점 틀이 잡히는 것 같다.
자료구조 & 알고리즘 공부
TOPCIT 재시험
블로그 정리
다이어리 꾸준히 쓰기
이번 연도는 특히 시간이 빨리 지나갔다. 되돌아보니 다양한 경험을 해서 빨리 지나갔다고 느낀 것 같다. 내가 여태까지 노력한 것들 덕분에 이렇게 좋은 경험을 할 수 있었다. 잘 해왔고 앞으로도 잘할 거라고 말해주고 싶다!